계란 고르는 법 / 산란일자와 난각번호

계란은 영양가도 풍부하고 맛도 좋아서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이 계란에도 등급이 있는데요. 닭이 생활하는 환경에 따라 1등급부터 4등급까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계란 표면에 찍힌 난각 번호라고 불리는 도장 번호를 보면 닭의 사육환경을 알 수 있고, 더 넓은 환경에서 사육된 닭의 달걀일수록 1등급입니다. 또한, 이 난각 번호만큼 중요한 숫자는 바로 산란일자입니다. 산란일자가 가장 최근이어야 신선한 달걀이라고 볼 수 있어요.  

 

난각 번호

달걀 껍데기에 찍혀있는 도장의 가장 마지막 숫자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1부터 4까지 등급이 있고, 닭이 어떤 환경에서 자라고 이 달걀을 낳았는지를 나타냅니다. 1등급일수록 더 자유롭고 넓은 사육환경에서 자랐다고 보면 되지요. 아무래도 스트레스를 덜 받고 자란 닭의 달걀이 더 신선하고 건강할 거예요. 

• 1번 (방사) : 방목하여 기르는 경우입니다. 1마리당 1.1제곱미터 정도의 면적에서 지내요. 
• 2번 (평사) : 케이지가 개방형이거나 안팎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어요. 1마리당 0.1제곱미터 면적에서 지냅니다. 
• 3번 (개선 케이지) : 1마리당 0.075제곱미터 면적으로 개선된 케이지 환경입니다. A4용지보다 약간 큰 크기예요. 
• 4번 (기존 케이지) : 1마리당 0.05제곱미터 면적으로 일명 배터리 케이지라고 불립니다. A4용지보다 작아요. 

육안으로 구분하는 방법은 달걀을 터뜨렸을 때, 1번은 흰자 부분이 봉긋 올라와서 뭉쳐있습니다. 그런데 4번은 흰자가 물처럼 퍼집니다. 그래서 계란 프라이를 하더라도 1번의 흰자 식감이 더 폭신합니다. 이런 난각 번호의 존재를 모르고 마트에서 그냥 구매하셨다면 아마 대부분이 4번일 확률이 높습니다.  

 

산란일자

난각 번호와 마찬가지로 계란 껍데기에 있는 도장 중 가장 먼저 보이는 4자리 숫자입니다. 월, 일 순서로 적히는데요. 만약 11월 23일 산란일자라고 하면 1123으로 표기가 됩니다. 이 산란일자는 무조건 최신 날짜로 고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난각 번호보다 산란일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의 경우는 난각 번호가 2번이고 최신 산란일자를 가진 계란을 주로 구매하는 편입니다. 계란도 유통기한이 존재합니다. 실온에서는 약 일주일, 냉장보관을 한다면 약 한 달 정도 보관이 가능합니다. 계란은 늘 먹는 식품이기 때문에 이 유통기한을 많이 고려하지 않고 사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조금 더 건강하고 신선한 계란을 먹기 위해서 꼭 산란일자를 확인하고 구매하시는 습관을 들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중량

그 크기에 따라 왕란, 특란, 대란, 중란, 소란으로 구분합니다. 가장 큰 왕란은 68g 이상, 특란은 60g 이상, 대란은 54g 이상, 중란은 44g 이상, 가장 작은 소란은 44g 이하입니다. 크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고, 영계가 낳는 신선한 달걀을 오히려 작을 수 있습니다. 먹기 편한 크기의 계란을 고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